경원일보

(기자수첩) "친박신당 홍문종 의원님, 박근혜 탄핵 찬성한 강세창 출마하는데 '비례대표' 라니요"

황민호 | 기사입력 2020/03/27 [19:33]

(기자수첩) "친박신당 홍문종 의원님, 박근혜 탄핵 찬성한 강세창 출마하는데 '비례대표' 라니요"

황민호 | 입력 : 2020/03/2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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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강세창>

 


의정부갑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까지 등록했다가 돌연 비례대표 2번으로 급선회한 홍문종 친박신당 대표를 향한 눈총이 따갑다.

 

 

 

투쟁보다는 안전을 택한 것처럼 보이는 그의 선택에는 명분과 실리 모두 보이지 않고, 오직 생존을 위한 정치 공학적 셈법만 보인다는 평가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세력을 ‘좀비’라고 비판하고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친박세력’이라고 맹비난하는 입장문까지 내면서 바른정당으로 옮겼다가 복당, 결국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공천까지 받은 강세창 후보가 의정부갑에 출마하자 홍 의원에게 지역구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박근혜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쪽에선 탄핵찬성파와 맞서 싸워 심판해야 한다는 주문까지 있다.

 

 

 

여기에 탄핵을 주도했던 민주당의 거두 문희상 국회의장 장남 문석균 후보까지 출마하고, 민주당 영입인재 5호 오영환 후보가 전략공천까지 받아 왔는데 박근혜 정당을 표방하는 친박신당 대표 지역구인 의정부갑에 후보가 없다는 것은 명분과 실리 모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 당대표가 비례로 나가는 것은 정치관행상 어긋난다는 의견까지 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험지로 손꼽히는 종로에 출마한 것과 비교되기 때문.

 

 

 

일부에선 홍 의원이 명분과 실리 모두를 챙길 수 있는 의정부갑에 출마해 처절하게 싸워줘야 전투에서 지더라도 이를 계기로 더 큰 전쟁에선 승리할 수 있다는 정치 공학적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의정부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 4선까지 했으니, 이들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지역에 출마해 정치적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있다.

 

 

 

홍 의원은 탄핵 이후 투사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아스팔트 태극기 시위현장을 ‘종횡무진’ 누비고 유튜브를 통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강하게 냈다.

 

 

 

따라서 이런 연장선상에서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지도자의 의무다.

 

 

 

이런 요구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큰 사랑을 받은 만큼 그를 위해 처절하게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세가 모일 것이고, 결국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절박함이 깔려 있다.
 
이처럼 시대정신이 홍문종 의원에게 의정부갑 출마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후보자 등록 기간을 하루 남겨놓은 시점에서 시대의 부름에 홍문종이 과연 어떤 응답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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