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대란’에 뿔난 의정부 시민들, 주민센터 무료 나눔에 "정말 고맙다"정부 마스크 공급 약속 했지만 물량 부족, 고가에 혼란만 가중…의정부시 사례가 정답, 시민 감동 이어져![]() <2020년 2월 27일 오후 3시께 의정부 금오동 홈플러스 2층 건강매대 코너에 일회용 방역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늘어선 시민들, 시민제보>
코로나19 영향으로 전국적인 마스크 수급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정부 시민들이 마스크 구입에 애를 먹고 있다.
그나마 의정부시가 2월 27일부터 시민을 대상으로 1인당 2장의 KF94 일회용 마스크를 무상으로 공급하면서 안병용 시장을 비롯한 시의 재난 대응력에 격려와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2월 27일 오후 3시 의정부 금오동에 위치한 홈플러스 2층 건강 매대 코너에서 일회용 방역마스크를 깜짝 판매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백여 명이 몰리면서 줄이 길게 늘어섰다.
그러나 판매 시작 5분 만에 마스크가 동이 나면서 줄을 섰던 다수가 빈손으로 돌아섰다.
더구나 1명에게 KF94 성인용 일회용 마스크가 장당 1,890원에 3장만, 소아용 일회용 마스크가 장당 2,200원에 2장만 구입이 가능해 가격과 수량 모두 큰 불만을 샀다.
심지어 일부 시민들은 2월 24일부터 의정부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KF94 일회용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새벽 5~6시부터 줄을 서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오전 9시에 개장하는 코스트코 영업시간에 맞춰 200여명 분량의 30개 들이 마스크 한 상자를 선착순으로 1인에게만 판매하다보니 벌어지는 웃지 못할 헤프닝이 벌어졌다.
코스트코 측은 번호표를 나누어 주면서 구매량을 조절하고 있지만 개장 20여분 만에 모두 소진되고 있는 실정이다.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마스크는 30개들이 한 상자에 18,890원으로 비교적 저가에 구매가 가능해 날이 갈수록 줄이 길어지는 상황이다.
의정부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이젠 새벽 7시에 나와도 번호표가 50~60번 정도다"라며 "날이 갈수록 줄을 서는 시간이 빨라지고 길어지는 등 그야말로 마스크 대란, 지금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민간 판매처의 불만과 다르게 의정부시의 세심한 배려 행정이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 <의정부시가 2020년 2월 27일 주민센터를 통해 무료로 선착순 배포하고 있는 방역용 일회용 마스크, 시민제보자가 의정부동 동사무소에서 이날 오후 3시 30분께 받은 것>
의정부시는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고급 KF94 마스크를 1인당 2장씩 무료로 나누어 주고 있다.
중복 배포를 막기 위해 신분증을 확인하고 세대별로 인원수에 맞게 배포하고 있지만 이나마 확보한 물량이 적어 하루 만에 소진되고 있다.
주민센터에서 나누어 주는 물량은 2월 26일 동사무소별로 300장씩 민원인용으로 내려 보낸 것을 급한 시민에게 선착순 무료 배포한 것으로 직원들이 업무 중 착용해야 할 물량까지 시민들에게 기꺼이 내어주고 있는 것.
마스크를 받은 일부 시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뒤늦게 소식을 접하고 주민센터로 향하고 있지만 물량이 소진되면서 헛걸음, 보건소 등에 민원 전화가 늘어나고 있다.
2월 27일 오후 마스크를 무료로 받은 한 시민은 "홈플러스에 마스크 사러 갔다가 구매하지 못하고 실망한 채 돌아오는 길에 동사무소에서 나누어 준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와 남편까지 총 6장을 무료로 받아 왔다"라고 전했다. 그는 "오늘처럼 관공서에서 신원 확인을 하고 1일 몇 장씩 무료 배포하던가, 저가에 판매 했으면 좋겠다"라며 "의정부시가 잘하고 있으며 정말 고맙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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