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내정자 안병용 의정부시장 낙선에…경기북부 여론 악화“차라지 분도해서 경기북도시장군수협의회장 뽑자”![]() <민선 7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가 회장을 선출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 우측 안병용 의정부시장. 2018년 7월 24일./사진제공=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민선 7기 상반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회장에 민주당 당론으로 내정되었던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낙선하고, 염태영 수원시장이 선출되면서 경기북부 홀대론과 함께 분도론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일부에선 “경기북도 신설을 서둘러서 경기북부도시장군수협의회장을 우리 손으로 뽑자”는 여론까지 확산하는 모양세다.
24일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수원시에 소재한 경기도굿모닝하우스에서 30개 시·군 시장·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정례회를 열고 염태영 수원시장을 민선7기 전반기 협의회장으로 선출했다.
앞서 더민주 경기도당은 6월 18일 경기도 단체장 당선인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지방정부 단체장 당선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6.13지방선거에서 경기북부지역에선 유일하게 3선에 성공한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차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으로 내정했다.
이 자리에는 더민주 경기도당 박광온 위원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의정부 최초 3선 시장으로 경험과 연륜이 많은 안병용 시장이 협의회장 적임자"라고 중론을 모았다.
심지어 안 시장은 이날 "여러 단체장들께서 막중한 소임을 맡으라는 말에 감사드린다"며 "자치분권 실현과 성숙한 지방자치 구현을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하겠다"고 수락 연설까지 했다.
그러나 이날 정례회에서 참석 단체장들이 결정하자는 제안이 나와 예정에 없던 표 대결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는 남부에 비해 단체장이 적은 경기북부 출신 안 시장이 남부 단체장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서 낙선했다.
경기북부 10개 시군과 경기남부 20개 시군이 표 대결을 할 경우 안병용 시장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을 노린 꼼수가 통했다는 평가.
염태영 수원시장은 당선소감에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에 출마할 뜻까지 밝혀 주변을 놀라게 했다.
당론에 반기를 든 경기남부 단체장들의 행보를 두고 경기북부 홀대론과 푸대접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의정부시의 한 단체 관계자는 "당론까지 거스르면서 숫자적 우위로 눌러버리는 경기남부 단체장들의 모습이 경기북부의 현 모습을 상징하는 것 같다“고 염 시장의 추월을 불쾌해 했다.
의정부시에 거주하는 또 다른 단체 관계자는 “경기북부의 보이지 않는 차별, 무시가 여실히 드러난 사건”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경기북도 설치를 어서 빨리 진행해 경기남부에 휘둘리지 않고, 독자적으로 경기북도시장군수협의회장을 뽑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멘트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에선 2년 후 대한민국 통일과 평화를 상징하는 경기북부 수부도시 의정부 안병용 시장이 민선7기 후반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에 선출되어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을 맡던지, 경기북도 설치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경기북도시장군수협의회장을 맡은 후 전국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여론이 뜨겁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226개 전국 기초자치단체장들의 협의체다.
회장은 시·도별 협의회장 중 선출된다.
선거는 오는 8월말 경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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