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경전철조사특위 증인으로 참석한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작심한 듯 경전철 때문에 겪었던 자신의 불편했던 심정을 털어놨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17일 오전 의정부시의회 3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의정부경전철조사특별위원회 12차 회의에 증인으로 참석, 김현주 의원의 질문에 작심한 듯 경전철과 관련한 자신의 심정을 털어놔 주목을 받았다.
김현주 의원은 안 시장에게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 차분하게 준비하고 시작했다면 고장철 이라는 걱정을 안 드렸을 것"이라며 "저도 경전철의 큰 수혜자다. 그렇지만 내가 수혜를 받았다고 해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순수하게 선의를 가지고 했다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다"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경전철 사업보다 더 큰 민자사업이 많다. 거기에 대한 복안 어떻게 다르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해 답변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안 시장은 "검찰이 수없이 조사했다. 감사원에서 모든 자료를 감사했다. 어떤 시장 어떤 공무원이 경징계라도 받았나. 행정적, 법률적으로 처벌 했나"고 되물었다.
이어 "정치적으로 파산에 대해 사죄하라, 석고대죄 하라, 후안무치하다, 파렴치하다 하면 받아 들일 수 있나"며 "실질적으로 경영이 어려웠고, 5년 세월을 업자에게 부담 시킨 것이 의정부 시장이고 공무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게 왜 후안무치 한가, 경로무임이나 수도권 환승할인을 감사원이 하라고 한 것이다. 치열하고 지루하게 협상을 끌면서 경기도에서 30% 얻어내고, 나머지 70%를 적자나서 파산하겠다고 데모하는 업자에게 35%를 물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선 직후 경쟁자였던 새누리당 강세창 후보 측이 제기한 경전철 경로무임 시행 선거법 위반 고발사건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안 시장은 "그 당시 기자 40명, 빈미선 의장, 부의장, 안정자 도시건설위원장 다 모여서 협약까지 해서 실시한 것을 선거 다 끝난 다음에 정치적으로 악용해서 선거에 이용했다고 재판 걸은 당이 어느 당 입니까"라고 따져물었다.
그리고 "어떻게 재판하고, 그 재판의 결과는 어떤 결과가 나왔는데 사과한마디 했습니까. 했어요"라고 강하게 되물었다.
그러면서 "그 결과에 대해서 재판을 걸고 법정에 세운 그 누구도 사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업자가 손해를 보고, 그 재산을 모두 잃고, 의정부는 한숨을 돌리는 이 순간에 그것을 수습하는 시장에게 사과를 하라고 하면, 책임을 추궁하면, 누가 사과하고 책임이 있다고 하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에 김현주 의원은 "정치적, 행정적, 법률적 책임에 대한 사과도 언급한 적 없다. 후안무치라는 단어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의정부시의회 의정부경전철조사특별위원회는 이날 제12차 회의를 끝으로 모든 증인심문과 공개 활동을 마무리했다.
특위는 오는 8월 30일에 활동이 종료된다. 따라서 8월 28~29일 사이에 의정부경전철파산 진상조사를 규명할 결과보고서를 작성, 채택한다.
이후 채택된 결과보고서는 오는 9월 8일 본회의에 넘겨져 처리 될 예정이다.
한편, 조사특위 활동을 지켜본 일부 시민들은 위원으로 참여한 일부 시의원들에게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은 "지역 언론을 통해 보니 한마디 질문이 없는 의원이 있었다는 보도를 보고 정말 놀랐고 한심했다"며 "심지어 전직 시장들에게 핀잔까지 들어가면서 머리를 조아렸다는 보도는 헛웃음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시의원들이 불쌍하기 까지 하다. 이러니 의회 무용론이 나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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