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의정부 갑·을 관전포인트, 본선보다 치열한 공천…새누리, 더불어, 국민, 무소속 누가 웃을까(?)"물갈이냐 독주냐, 복수냐 이변이냐, 심판이냐 연합이냐"…4.13 총선에 실종된 민생은 없는가?
의정부의 경우 지난 18대와 19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해 더불어 민주당 문희상 의원과 약 1천여표 이내의 대결구도를 형성하면서 차기 금배지를 턱밑까지 추격했던 김상도 전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이 총선불출마를 선언, 군소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다.
2016년 1월 30일 현재 의정부갑 새누리당 예비후보에 김석범(51), 박봉수(57), 김남성(51), 이건식(58), 강세창(55), 천강정(48) 등 6명이 등록을 마쳤다.
정가에서는 이외 서너명이 국회의원 선거보다는 차기 지방선거를 노린 예비후보 등록을 저울질 하고 있다는 전언이 돌고 있다. 2월 초 구정 연휴를 기점으로 예비후보 등록이 더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의정부갑의 경우 구도심이 밀집한 가능동과 의정부동은 여권 강세지역인 반면, 아파트가 밀집한 호원동 지역은 야권 강세지역으로 분류된다.
의정부시 최대 유권자가 밀집한 호원 1·2동의 아파트 표심이 보수보다는 진보적인 성향을 보이면서 결정적인 순간, 문희상 의원의 당선에 견인차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문 의원 밑에서 약 20여년간 시의원과 도의원을 지냈던 김경호 전 경기도의회 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김 전 의장의 국회의원 출마가 공식화 될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문 의원 측을 지지하던 중도와 진보층 표심이 분살될 우려가 있다.
의정부을의 경우 의정부갑 문희상 의원 보좌관으로 10년을 함께했던 김민철 지역위원장이 일찌감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역구 다지기에 전력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홍문종 의원이 각종 구설수와 잡음에도 불구 친박실세라는 프리미엄이 작용, 도전자들이 쉽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김무성 당대표와의 친분을 내세우며 공천을 확신하고 있다.
여기에 전 통진당 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김재연(35) 민주민생의정부희망연대 대표가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또 김한길과 안철수 의원 측근으로 알려진 장화철 전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인터넷소통위원장이 예비후보에 등록해 창당준비중인 '국민의당' 입당을 앞두고 있다.
홍문종(의정부을, 새누리) 의원이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경민대학 교수라는 점이 프리미엄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친박실세로 '진실한 사람'론을 설파하고 다니는 홍문종 의원의 마음 이른바 '홍심'이 박봉수에게 있는 것 아니냐는 보수층의 관심이 정치 신인 박봉수 교수에게 쏠리고 있는 것.
이런 관심은 정치권 안팎에서 숙명의 라이벌 홍문종과 문희상이 자신의 대리인을 내세워 승부를 겨룬다는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가상을 전재로 의정부갑 새누리당 공천을 박봉수 경민대교수가 받아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과 경쟁하게 될 경우 홍 의원의 대리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분석은 당초 경민대가 위치한 의정부갑지역에 홍문종 의원이 출마할 것이란 풍문과 괘를 함께하고 있다.
홍문종 의원은 최근 의정부을 당원 신년교례회장에서 의정부을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각자 후계를 내세운 '차도살인지계'가 전개될지 지역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남성·강세창 1패·1승, 2라운드 승부 결과는(?)
김남성 새누리당 경기도당 대변인의 경우 화려한 선거출마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 출마 경력이 장점이면 장점, 단점이면 단점.
그는 경기도의회의원을 역임했다. 또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 한나라당 의정부시장 후보로 나와 낙선했다.
당시 김 예비후보는 중앙당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크게 반발하면서 억울함을 호소한바 있다.
시장 후보 공천을 두고 격돌했던 김남성과 강세창이 국회의원 경선에서 다시한번 맞붙게 된 상황.
김남성 예비후보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까지 납득이 안되는 여론조사 결과 발표였다"고 복수의 칼을 갈았다.
강세창의 경우 김상도 전 당협위원장에게 심정적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세창 예비후보는 의정부시의회 5, 6대 시의원을 역임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 시장 후보 공천을 받고, 안병용 시장과 진검승부를 펼쳤다.
이 선거 후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새누리당 중앙당으로 부터 의정부경전철 경로무임 환승할인 시행이 선거법 위반이라는 고발장을 접수받았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 시장 재보궐선거를 노린 후보들이 대거 국회의원 선거로 방향을 전환, 의정부갑에 군소후보가 난립한다는 눈총을 받고 있다.
▲정신과 의사 대 치과 의사→김석범·천강정…어떤 의사가 더 쎌까(?)
의정부갑에 때아닌 전문직 출마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의 경우 법을 다루는 변호사의 출마는 다반사다.
그러나 안정적 삶을 보장받은 의료인의 출마는 전국적으로 드문 일.
새누리당 의정부갑 예비후보에 등록한 후보 6명중 2명이 현역 의사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지난 1월 28일 예비후보에 등록한 천강정 전 한북신문 발행인은 치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현역 치과의사다.
천 예비후보의 경우 의정부을 신곡1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맡는 등 의정부갑 출마는 점쳐지지 않았다.
일부에선 지방선거를 노리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그의 정치행보를 두고 일부 언론에서는 정치권을 감시하고 견재해야 할 언론인이 출마를 위해 잠시 사퇴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선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정신과전문의와 치과의사의 정치행보가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지 아니면 정치권을 맴도는 '폴리페서', '폴리프레스', '폴리닥터'의 한부류가 될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문희상의 후계자 김민철, 친박 실세 홍문종에 도전장…출생, 배경, 정치경력 모두 달라
출생 배경부터 정치경력까지 판이한 두 명이 금배지를 건 일전을 앞두고 있다.
일부에서는 흙수저와 금수저의 대결,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로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
김 위원장은 전남 함평 서민의 아들로 출생, 문희상 의원 보좌관과 청와대 행정관을 역임했다.
홍 의원은 3선 국회의원이다. 또 박근혜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 2014년 새누리당 중앙당 사무총장을 맡아 전국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했다.
김 위원장은 자타공인 문희상(의정부갑) 의원의 후계자다.
홍 의원은 경민학원이 위치한 의정부갑이 정치적 출발점이다.
일부에서는 홍문종 의원이 김민철 위원장과 맞붙을 경우 문희상 후계자에 의한 대리전이라는 시선이 있다.
또 일부는 '차도지계'로 비유하고 있다.
출생부터 정치경력까지 너무 판이한 두 명의 정치인이 서로다른 계층을 대변하는 프레임으로 어떻게 맞붙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끈기의 화신 박인균, 홍문종 저격수 되나
의정부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는 박인균 전 한나라당 의정부을 당협위원장의 출마여부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17일 의정부을 새누리당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그는 자신의 공천을 확신하고 있다. 하지만 홍문종 의원과의 공천 대결은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지난 8년간 지역을 다져온 바닦민심이 여론조사에 반영된다면 해볼만 하다는 기대가 있다.
박 전 위원장은 4.13 총선을 자신의 마직막 승부로 보고 있다.
때문에 일부에선 홍 의원의 최대 아킬레스는 박인균이라는 분석까지 나오는 실정.
그는 최근 "무소속이라도 꼭 출마해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해 자신의 결의를 내비쳤다.
▲ 의정부갑·을 이색 후보 눈길…김재연, 장화철, 이건식
의정부을에는 김재연 전 국회의원과 장화철 전 새정치연합 인터넷소통위원장이 무소속 예비후보에 등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의정부갑에 이건식 전 보건복지부 장관 비서관이 예비후보에 등록, 새누리당 예비후보군에 가세했다.
김재연 예비후보는 헌재 결정으로 해산된 통진당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의정부가 시댁이다. 자연스럽게 주소를 옮기고 출마 준비를 했다.
그는 민주민생의정부희망연대를 만들어 성완종 리스트 파문 당시 홍문종 의원을 비판하는 시위를 전개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의정부을은 지난 2012년 총선 당시 홍희덕 통합진보당 후보가 홍문종 후보에게 4천여표 차이로 낙선한 지역이다.
김재연 예비후보 출마가 선거판에 어떤 셈법으로 작용할지 정치적 주판알이 복잡한 상황.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한길, 안철수 의원과 정치운명을 함께하고 있는 장화철 전 새정연 인터넷소통 위원장이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장 예비후보는 IT 보안업계 성공신화의 주인공이다.
조만간 창당될 '국민의당'에 입당을 앞두고 있다. 입당 후 본격적인 총선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2년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 소속 예비후보에 등록한바 있다.
의정부갑 예비후보에 등록한 이건식 전 보건복지부장관 비서관은 현재 연화복지의원 행정원장으로 재직중이다.
'좋은일 하는 사람들의 모임' 사무국장을 시작으로 지역 불교단체 등에서 폭넓은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배신의 아이콘'과 '새정치의 마중물' 사이 미묘한 경계선, 정치적 '미필의 고의' (?)
김경호 전 경기도의회의장이 최근 20년간 몸담았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김 전 부의장은 안철수 신당이었던 전 새정치연합 황인규 의정부대표, 붉은악마응원단 안용태 단장 등과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
하지만 김 전 의장은 아직 예비후보에 등록하지 않은 상황.
김 전 의장을 비판하는 쪽에서는 "문희상 의원 밑에서 시의원과 도의원, 도의장까지 역임하는 등 당원들 중에서는 누구보다 많은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불구 중요한 시점에 탈당한 정치적 배신"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측에서는 노쇠한 문 의원이 후계없이 계속 독주하자 상대적으로 변화의 목소리가 외면 받았고, 이런 요구와 바람이 김경호 전 의장에게 실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김 전 의장의 출마가 문희상 의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분석에서는 찬반 양측의 꼭지점이 일치하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와 근소한 차이로 접전을 벌이는 의정부갑의 특수성을 고려할 경우, 중도·진보 진영의 후보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표가 분산 될 수 있다.
반면, 일부에선 김경호 전 의장의 정치행보를 시대정신이 요구한 어쩔 수 없는 움직임이라는 평가와 함께 계산된 행보라는 엇갈린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역정가의 관심은 향후 김 전 의장이 출마 후, 문 의원 측과 연합이나 연대를 할게 될 것인지, 아니면 완주 할지 여부를 두고, 진정성을 심판해도 늦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 전 의장의 정치적 승부가 또 다른 시작이 될지, 아니면 누군가의 결말이 될지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경원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