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새정치 의정부갑 소속 시의원들이 최근 불거진 '문희상 차출론'에 반기를 들며 성명을 발표했다.
최경자 의장, 김이원, 장수봉, 안춘선 시의원 등 4명은 2일 오전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민주연합 의정부갑 지역위원회 시의원 일동은 혁신위원회의 문희상 의원 차출에 결사 반대합니다'란 성명서을 발표하고 중앙당 혁신위를 비판했다.
이들 시의원 4명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 의정부갑 지역 시의원 일동은 혁신위원회의 아마추어적이고 탁상공론적인 발표에 경악과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의정부를 중심으로 한 경기북부지역은 당 지지도가 새누리당에 15% 이상 뒤지고 있는 절대적 열세지역으로, 우리 시의원들은 선거 때마다 문희상 의원과 함께 발톱이 빠져나가도록 걷고 목에서 피가 나도록 소리쳐가며 열세를 경합으로, 경합을 우세로 바꾸기 위해 밤낮 없이 달려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렇게 지켜온 의정부이고 그렇게 만들어온 새정치민주연합의 경기북부벨트였습니다. 더구나 최근에는 연이은 표적사정으로 의정부와 경기북부지역의 새정치민주연합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시의원들은 이순신 장군의 명랑대첩을 빗대어 차출론을 반대했다.
이들은 "다시 말씀드리지만 의정부를 중심으로 한 경기북부지역은 수백척의 왜선에 둘려쌓여 있는 명량해협과 같은 형국"이라며 "이 곳에서 문희상 의원이 승리할 수 있는 것은 병력이 많아서도 형세가 유리해서도 아닙니다. 오직 수많은 시련 속에서도 굳건히 의정부를 지켜온 문희상 의원과 그를 믿고 생사고락을 같이해온 당원동지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리 명장이라도 수군을 육지에서 싸우라 하는 법은 없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을 투옥했을 때, 과연 누가 가장 이득을 얻었는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시의원들은 "따라서 우리 의정부갑 지역 시의원 일동은 문희상 의원의 타지역 차출에 대한 혁신위의 발표를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단호하게 천명한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