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상반기 광고홍보 예산 대부분 집행… 예산 운영 적정성 논란지방선거 앞두고 특정 매체 집중 집행·광고 배분 기준 논란… 비판 매체 소외, 일부 활동 미확인 매체 광고 집행 지적도
의정부시가 2026년도 광고홍보 예산 가운데 실제 광고 집행에 활용 가능한 예산 대부분을 상반기에 집행한 것으로 나타나 예산 운영의 적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7월 2일 입수한 의정부시의 2026년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광고 집행 내역을 분석한 결과, 6월 3일 실시된 지방선거 이전인 5월 말까지 약 5억3천400만 원이 집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언론사 등 미디어 광고홍보 예산은 기획소통국 시민소통과가 담당한다.
2026년도 의정부시 세입·세출예산서에 따르면 시민소통과 예산은 약 16억6천만 원으로, 전년도 약 15억7천만 원보다 약 9천만 원 증가했다.
다만 이 가운데 홍보대사 운영, 시정소식지 제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정기간행물 구독료, 간행물 구입, 영상콘텐츠 제작, 유지보수 및 프로그램 사용료 등 경상성 사업비를 제외하면 실제 언론사 광고 집행에 활용 가능한 예산은 약 5억3천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번 집행 내역은 이 추산액과 유사한 규모가 상반기 중 대부분 집행된 것으로 분석된다.
광고 집행 내역을 보면 열차 내 영상 광고에 4천500만 원이 집행돼 가장 많았고, M방송 4천만 원, J일보 3천만 원, K일보 2천500만 원, M닷컴 1천100만 원, E인터넷매체 850만 원, A경제 70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 매체에 집행된 광고비는 약 1억6천650만 원이다.
이 밖에 아파트 미디어보드에는 1천200만 원, 옥외 전광판 1천100만 원, 기타 옥외광고 1천71만1천800원, 차량 광고 990만 원이 각각 집행됐다.
또 M매체, G일보, N통신, K매일, O방송, K신문, D투데이, N뉴스, L방송 등에는 450만~600만 원의 광고비가 집행됐으며, 인터넷 D매체, D경제, 인터넷 K매체, 지역신문 K매체, M일보, K저널 등 25개 매체에는 각각 400만 원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광고비 배분 기준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전임 시정 당시 시정에 비판적인 일부 지역언론에는 광고가 집행되지 않거나 소액만 배정됐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향후에는 객관적인 광고 집행 기준을 마련하고 그 기준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취재 활동이 확인되지 않는 일부 매체에도 광고비가 집행됐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만큼 집행 기준과 절차 전반에 대한 점검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원기 시장 인수위원회는 광고예산 집행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관련 부서에 집행 경위와 기준 등을 점검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상반기 중 광고예산 대부분이 집행된 배경과 집행 절차의 적정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
한 언론인은 "직업공무원제는 신분을 보장하는 대신 업무에 대한 책임을 전제로 하는 제도"라며 "이번 광고예산 집행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면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원기 시장은 7월 1일 취임 후 의정부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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